본문 바로가기

A3!

미요시 카즈나리 R_리허설

01
미요시 카즈나리R_리허설


데이트 나우/1

 

이즈미:

아차!

 

카즈나리:

감독쨩, 무슨 일이야?

 

이즈미:

보고 싶었던 영화 상영, 오늘까지였어......

 

카즈나리:

-, 있네-. 그렇구나.

 

카즈나리:

덧붙여 말하면 무슨 영화야?

 

이즈미:

푸른 질풍이라는 영화야. 주인공 연기랑 액션이 너무 좋다고 화제가 되었어.

 

카즈나리:

어라, 푸른 질풍이라면......

 

카즈나리:

잠깐 기다려봐.

 

카즈나리:

혹시 이거?

 

이즈미:

그거!!

 

카즈나리:

진짜! 엄청난 우연! 이거, 대학 친구가 못 가게 됐다고 해서 준 거야!

 

카즈나리:

나도 어떻게 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......

 

카즈나리:

그럼, 같이 갈래?

 

이즈미:

갈래? 라니......

 

카즈나리:

왜냐면 이거 완전히 같이 가는 흐름이잖앙!

감독쨩, 이거 보고 싶었지?

 

이즈미:

, 그건 맞아.

 

카즈나리:

좋아, 그렇게 나와야지! 감독쨩과 데이트다!

 

이즈미:

마음대로 데이트라니 안 할 거야.

 

카즈나리:

이야- 이 티켓은 올 수 있으면 해서 나한테 왔구나~!

데이트의 신탕 정말 쌩큐-!

* ○○탕 → ○○쨩과 유사한 의미

 

이즈미:

데이트의 신탕, 말이지......

 

이즈미:

(영화는 기쁘지만, 카즈나리 군의 텐션에 어울릴 수 있을까......)

 

카즈나리:

, 티켓 카운터가 많이 붐비네~

 

이즈미:

정말이네.

그럼 바로 줄서서......

 

카즈나리:

아아, 내가 줄 설 테니까 괜찮아.

 

이즈미:

, 괜찮아?

 

카즈나리:

완전 오케이.

감독쨩, 상품 판매 같은 거 보고 오지 그래?

 

카즈나리:

그래서, 내 몫의 팸플릿도 부탁!

 

이즈미:

알았어.

그럼 호의를 받아들여 샵을 보고 올게.

 

카즈나리:

다녀와~!

 

-

 

이즈미:

팸플릿 사는 곳도 꽤 줄을 섰네.

...그러니까, 카즈나리 군은......

 

카즈나리:

감독쨩, 여기여기~

 

이즈미:

티켓 고마워.

 

카즈나리:

천만에~

티켓이랑, 이거 음료수야.

 

이즈미:

음료수까지 사준 거야?

 

카즈나리:

의외로 빨리 교환 받았으니까!

 

카즈나리:

, 아이스티인데 괜찮아?

 

이즈미:

고마워.

 

이즈미:

(굉장해, 센스있어...... 친구가 많으면 이런 것도 익숙하겠지.)

 

카즈나리:

... 자리는...... 여기네.

영화관, 시작 전에도 두근두근하네~!

 

이즈미:

, 나도 이 느낌 좋아해.

 

카즈나리:

그나저나 의외로 커플이 많네?

우리도 손이라던가, 잡을까?

 

이즈미:

아니아니, 우린 커플이 아니니까.

 

카즈나리:

감독쨩은 수줍음쟁이라니까~

 

이즈미:

수줍다 라든 가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......

 

이즈미:

(그건 그렇고, 아까부터 조금 쌀쌀하네...... 냉방이 너무 과해서......)

 

카즈나리:

잠깐 기다려봐.

 

이즈미:

? .

 

-

 

카즈나리:

, 담요 여기.

관람 중에 좀 추울 것 같아.

 

이즈미:

, 고마워......

 

이즈미:
(아까부터 참으로 스마트한 에스코트...... 이건 좀 의외다.)

 


데이트 나우/2

 

이즈미:

재밌었어!

 

카즈나리:

완전 최고였어-!

이건 보러오길 잘한 거 같아!

 

이즈미:

평판대로, 연기랑 액션도 멋있었고,

그 난투 장면의 느낌이 너무 좋았어.

 

이즈미:

이번 공연에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아!

 

카즈나리:

정말 그거! 그 난투 장면 진짜 빠져들었어~!

 

카즈나리:

저런 액션, 나도 엄청 해보고 싶어!

돌아가면 후루체 씨한테 가르쳐달라고 할까나~

 

이즈미:

사쿄 씨의 연습은 혹독한데?

 

카즈나리:

, 그럼 그만둬야지.

 

이즈미:

의지가 약해! 그건 열심히 해!

 

카즈나리:

, 감독쨩, 저기!

 

이즈미:

지금 하는 영화의 대형 판넬인가?

다들 사진 찍고 있네.

 

카즈나리:

모처럼이니까 같이 찍자!

 

이즈미:

!?

 

이즈미:

(좀 부끄럽지만...... 모처럼이니까, 가끔은 괜찮겠지.)

 

이즈미:

그렇네.

그럼, 스태프나 누군가에게--.

 

카즈나리:

괜찮아, 괜찮아~!

 

이즈미:

?

-우왓!

 

카즈나리:

기념 투샷~!

찰칵!!

 

이즈미:

갑자기 끌어당기거나 하면

깜짝 놀라잖아!?

 

카즈나리:

아하하, 미안피코~!

 

카즈나리:

어디 보자...... 오오! 완벽해!

이거 봐, 감독쨩! 완전 잘 나왔지?

 

이즈미:

나 이상한 얼굴인데......

 

카즈나리:

그렇지 않다니까, 귀여워!

, 역시 이 앱이 느낌이 좋아.

 

카즈나리:

, 사실 이거 요즘 인기 있는 셀카 앱인데 굉장히 화질이 좋아!

스탬프로 데코도 하고, 문자를 쓸 수 있어.

 

카즈나리:

이 스탬프라던가 완전 귀엽지 않아?

프레임 어떤 걸로 할래?

 

이즈미:

, ......?

 

카즈나리:

펜은 이걸로 괜찮겠지.

뭐라고 쓸까나~

 

이즈미:

(대단한 솜씨다...... 라고 할까 손가락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안 보여.)

 

카즈나리:

다 됐어!

, 봐봐~!

 

이즈미:

-그러니까......

데이트 중! 영화 완전 재밌었다☆』

 

이즈미:

......라니

그러니까 데이트는 아니라니까?

 

카즈나리:

사소한 일은 신경 쓰지 마!

바로 인스테에 올리자! , 태그 붙여도 돼?

 

이즈미:

, 태그?

 

카즈나리:

인스테.

 

이즈미:

미안, 인스테를 안 해서......

 

카즈나리:

그런가, 아쉽네.

태그 붙이면, 여러 사람이 검색해서 볼 수 있는데~

 

카즈나리:

, 하지만 이거 맛스가 보기라도 하면 나 죽을지도 몰라.

 

카즈나리:

라고 말하고 나중에 자랑해야지-!

 

카즈나리:

, 방금 올린 거 벌써 코멘트 왔어!

뭐야뭐야~......

 

이즈미:

......아까까지의 완벽한 에스코트를 한 사람은 어디로 간 걸까......

 

카즈나리:

감독쨩 뭐라고 했어~?

 

이즈미:

아무것도 아니야......

 

이즈미:

(모처럼 다시 봤는데, 카즈나리 군은 역시 카즈나리 군이었나......)